시인 한다혜와 함께하는 사찰 여행

[대한민국 사찰 기행] #15 남해 호구산 '용문사'

happydayssm 2025. 5. 14. 00:07

 

'시인 한다혜와 함께하는 산사순례'


안녕하세요. 시인 한다혜입니다. 우리나라 유명 사찰, 국내 곳곳에 숨어있는 사찰, 비경, 절경, 사연 등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소개해 드리고, '108순례단'을 통해 다녔던 산사순례의 기행을 남기고자 합니다. 글의 말미에는 저의 감상을 시로 남기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시거나 사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인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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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남해 호구산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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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 '천년고찰' 쪽빛 남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호구산 중턱의 수려한 자연 속에 자리한 남해 용문사는 오랜 역사와 다채로운 전설을 간직한 고찰입니다.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금산 보광사로 창건한 후, 1660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면서 용문사로 개칭되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호구산의 정기를 받으며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해 왔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활동했던 곳이며, 숙종 때에는 왕실의 축원당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용문사 대웅전의 용머리 조각과 화려한 닫집, 그리고 경내의 오래된 느티나무와 용소는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호구산의 맑은 기운을 느끼며, 역사, 문화,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용문사에서 특별한 경험과 함께 마음의 평화를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 역사: 남해 용문사는 신라 시대 승려 원효대사가 금산에 보광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건했습니다. 당시에는 첨성각만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1660년(현종 1)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면서 용문사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승려들이 의승군으로 활동했던 곳이며, 숙종 때에는 왕실의 축원당으로 지정되어 왕실의 위패와 물품을 하사받기도 했습니다. '용문(龍門)'이라는 사찰 이름은 용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사찰의 지형이나 관련된 전설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예로부터 용문사는 호구산 자락의 중요한 기도처이자 지역민들의 정신적인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 위치: 남해 용문사는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용문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해버스터미널에서 용문사 방면 군내버스를 이용하면 비교적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남해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찰 입구에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객에게도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용문사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길 166-11


[특징]

  • 호구산의 수려한 자연 경관: 용문사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호구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의 다채로운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선사하며, 특히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숲길은 힐링을 위한 최적의 공간입니다.
  • 용이 승천한 전설이 깃든 용소: 용문사 입구에는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작은 연못인 용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신성하게 여겨져 온 용소는 용문사를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오랜 역사를 증명하는 느티나무: 용문사 경내에는 수령이 수백 년에 달하는 거대한 느티나무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용문사와 함께 해 온 이 느티나무는 사찰의 깊은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그늘과 휴식을 제공합니다.
  •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용문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며, 특히 용머리 조각과 화려한 닫집이 특징입니다.
  • 남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호구산 중턱에 위치한 용문사에서는 푸른 남해 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찰 주변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경은 아름다운 그림과 같습니다.

[주요 문화재]

남해 용문사 경내에는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지닌 소중한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 남해 용문사 대웅전 (보물): 조선 후기에 건립된 대웅전은 팔작지붕의 다포계 건물로, 당시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내부에는 석가여래삼존불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용머리 조각과 화려한 닫집이 특징입니다.
  • 남해 용문사 명부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지장보살과 시왕을 모신 전각입니다.
  • 고려시대 석조보살좌상: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보살좌상입니다.
  • 삼혈포: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무기입니다.
  • 왕실 하사품: 숙종 때 왕실에서 하사받은 물품들이 남아있습니다.

[사찰 내부 탐방]

용문사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오랜 세월을 간직한 느티나무의 웅장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잠시 나무 아래에서 숨을 고르고,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용소를 둘러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대웅전에 올라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조선 후기 건축의 아름다움과 용머리 조각, 화려한 닫집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경내를 천천히 거닐며 호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특히, 사찰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의 풍경은 마음의 평화를 선사합니다.


[주변 관광지]

용문사 주변에는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 남해 금산과 보리암 (명승 제39호):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신라 시대에 창건된 보리암은 기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 독일마을: 남해로 이주한 독일 교포들이 정착한 마을로, 이국적인 건축물과 독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상주은모래비치: 곱고 하얀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 다랭이마을 (명승 제15호): 산비탈을 따라 층층이 조성된 논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마을입니다.
  • 창선·삼천포대교 (국도 제3호선): 남해 창선도와 사천시를 잇는 아름다운 해상 연륙교로,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을 걸으며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휴양림입니다.
 

[기타 정보]

  • 입장료: 무료
  • 주차료: 무료 (사찰 입구 주차장 이용 가능)
  • 문의: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8605)
  • 홈페이지: 남해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s://tour.namhae.go.kr/)

[마무리 및 개인적인 소감]

푸른 남해 바다를 품은 호구산 용문사는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고찰이었습니다. 용이 승천했다는 신비로운 전설과 오랜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느티나무는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용문사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느끼게 했습니다. 호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용문사 경내를 거닐고, 남해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과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남해를 방문하신다면, 아름다운 자연과 오랜 역사를 간직한 호구산 용문사에 꼭 한번 방문하셔서 천년의 숨결을 느껴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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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다혜 #용문사 가는 길

용문사 가는 길

 

일주문 비켜 세워 세심교 건너가면

목조상 사천왕상 잡귀를 눌러주고

직교로 반듯한 누각 비방 받든 봉서루

 

천명의 밥을 담는 구시는 목조밥통

앞마당에 나앉으니 큰 맷돌이 상대 하네

입구자 가람배치에 살미마다 연꽃피네

 

법당안 천장조각 연꽃우물 섬세하고

어칸주 삽입용은 반야선을 이끌어서

바닷속 옮겨온 용궁 극락세계 곧장가네

 

송백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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