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찰 기행] #14 예천 소백산 '용문사'

 

'시인 한다혜와 함께하는 산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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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인 한다혜입니다. 우리나라 유명 사찰, 국내 곳곳에 숨어있는 사찰, 비경, 절경, 사연 등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소개해 드리고, '108순례단'을 통해 다녔던 산사순례의 기행을 남기고자 합니다. 글의 말미에는 저의 감상을 시로 남기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시거나 사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인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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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예천 소백산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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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푸른 소백산맥의 수려한 풍경 속에 자리 잡은 경상북도 예천 용문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되어 오랜 역사와 다양한 전설을 간직한 고찰입니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한 용문사는,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예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해 왔습니다. 특히, 용문사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은행나무와 향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경외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소백산의 맑은 정기를 느끼며,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용문사에서 특별한 경험과 함께 마음의 평화를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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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 10년(870년) 두운(杜雲) 조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고려 시대에는 왕실의 비호를 받으며 크게 번성하였고, 조선 시대에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의 전란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특히, 용문사에는 세조의 왕위 찬탈에 반대하여 은거했던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 선생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오며, 선생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는 용문사의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또한, 용문사는 예로부터 지역민들의 정신적인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며, 소백산 자락의 중요한 기도처로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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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용문사는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예천터미널에서 용문사 방면 버스를 이용하면 비교적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소백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매력적입니다. 사찰 입구에는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으로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예천 용문사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길 285-30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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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살아있는 천년의 역사,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의 상징이자 살아있는 역사인 은행나무는 높이가 40m, 둘레가 11m에 달하는 거목입니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설과 조선 초 운곡 원천석 선생이 심었다는 설이 함께 전해지며, 오랜 세월 동안 용문사와 함께하며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 하늘을 향해 솟은 용문사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552호): 수령 약 600년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향나무는 용문사 경내의 또 다른 자랑입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용문사를 지켜온 든든한 존재입니다.
• 운곡 원천석 선생의 흔적: 세조의 왕위 찬탈에 반대하여 용문사에 은거했던 운곡 원천석 선생과 관련된 전설과 흔적들이 용문사 곳곳에 남아있어 역사적인 의미를 더합니다.
• 소백산의 수려한 자연 경관: 용문사는 소백산의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으로 둘러싸여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가을 단풍은 빼어난 절경을 이루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의 대웅전: 용문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소박하면서도 웅장한 건축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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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문화재]

예천 용문사 경내에는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지닌 소중한 문화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용문사 대장전 (보물 제145호): 조선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장전은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내부에 윤장대가 보관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 용문사 금동여래좌상 (보물 제989호):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여래좌상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조각 기법을 자랑합니다.
•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
• 용문사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552호)
• 용문사 석조여래좌상: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여래좌상으로, 소박하면서도 웅장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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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내부 탐방]

용문사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천년 은행나무의 웅장한 자태에 압도당합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은행나무 아래 잠시 멈춰 서서 그 기운을 느껴보세요.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보물인 대장전과 금동여래좌상을 통해 용문사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느껴보세요. 하늘을 향해 쭉 뻗은 향나무의 아름다움 또한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용문사를 둘러싼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소백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잠시 벤치에 앉아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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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관광지]

용문사 주변에는 소백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 소백산 국립공원: 수많은 봉우리와 아름다운 능선, 다양한 등산로를 자랑하는 국립공원으로,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회룡포: 태극 모양으로 휘돌아 흐르는 낙동강과 그 안의 아늑한 마을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 예천천문대: 밤하늘의 별들을 관측하고 다양한 천문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예천온천: 소백산 자락에서 솟아나는 깨끗한 온천수로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 초암사: 신라 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 금당실마을: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 한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 용문사 주변 계곡: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맑고 시원한 계곡들이 용문사 인근에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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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보]

• 입장료: 무료
• 주차료: 무료
• 문의: 054-655-1010
• 홈페이지: http://www.yongmuns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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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및 개인적인 소감]

소백산의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한 예천 용문사는 단순한 사찰 이상의 의미를 지닌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은행나무와 향나무의 웅장함은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보물로 지정된 대장전과 금동여래좌상을 통해 용문사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운곡 원천석 선생의 이야기가 깃든 이곳은 역사 속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소백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용문사 경내를 거니는 시간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과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상북도 예천을 방문하신다면, 역사와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용문사에 꼭 한번 방문하셔서 천년의 숨결을 느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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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다혜 #윤장대

윤장대

 

보물이 무엇인가 윤장대는 국보인데

불경을 담아놓고 극락정토 발원하던

여덟 개 문을 여닫는 조응선사 국보라네

 

한 쌍의 윤장대를 부자지간 마주 돌면

빚진 이 빚받을 이 명식이 환할텐데

황고집 대이은 집착 여기와서 놓고 가네

 

송백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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