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찰 기행] #37 강화 낙가산 '보문사'
'시인 한다혜와 함께하는 산사순례'
안녕하세요. 시인 한다혜입니다. 우리나라 유명 사찰, 국내 곳곳에 숨어있는 사찰, 비경, 절경, 사연 등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소개해 드리고, '108순례단'을 통해 다녔던 산사순례의 기행을 남기고자 합니다. 글의 말미에는 저의 감상을 시로 남기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시거나 사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인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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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

- 소개: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서해 바다와 맞닿은 석모도 낙가산(洛伽山)에 자리한 보문사(普門寺)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 중 하나로 꼽히는 천년 고찰입니다. 신라 시대 창건 설화와 함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바위 굴 안에 모셔진 좌불상, 거대한 암벽에 새겨진 마애관세음보살, 그리고 서해 바다로 지는 아름다운 **낙조(落照)**로 유명합니다. 천년의 역사와 자연의 경이로움, 그리고 깊은 불교적 의미를 지닌 강화 보문사에서 특별한 순례와 여행을 경험해 보세요.
- 역사: 보문사는 신라 시대인 635년(선덕여왕 4년)에 의식(義式)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처음에는 낙가산 정상 부근에 있었으나, 이후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습니다. 창건 이후 크게 번성하여 **고려 시대에는 왕실의 원당(願堂)**이 되기도 하는 등 중요한 사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꼽히며 많은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찰은 여러 차례 중수와 중창을 거쳤으며, 1915년 큰 화재로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다시 복원되었습니다. **운룡경 비(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6호)**는 조선 시대 보문사의 중건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석굴 좌불상에 대해서는 1324년(고려 충숙왕 11년)에 한 어부가 바다에서 두 구의 석불을 건져 올려 보문사에 모셨다는 전설도 전해옵니다. 보문사의 역사는 왕실과의 인연, 관음성지로서의 명성, 그리고 역경 속에서도 이어져 온 중건의 역사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 위치: 보문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서해 바다에 떠 있는 석모도 낙가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여 빼어난 해안 경관과 낙조를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석모대교 개통 이후 차량 접근이 편리해져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사찰 경내는 비교적 평탄하지만, 마애관세음보살까지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828번길 44
[특징]
-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느끼고 기도하는 성지로서 깊은 신앙적 의미를 지닙니다.
- 독특한 자연과의 조화: 낙가산 자락에 자리하며, 석굴 법당, 마애불 등 자연 암벽을 사찰 공간으로 적극 활용한 점이 특징
-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낙조: 서해 바다를 바라보는 위치 덕분에 환상적인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문화재와 볼거리: 석굴 좌불상, 마애관세음보살, 운룡경 비, 와불, 석탑 등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 신비로운 분위기: 석굴 법당이나 마애불이 위치한 공간에서 특별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문화재]
보문사에는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중요한 문화재가 있습니다.
- 강화 보문사 석굴 좌불상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0호): 자연 암벽으로 이루어진 석굴 안에 모셔진 좌불상입니다.
- 강화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 낙가산 암벽에 새겨진 거대한 관세음보살상입니다. 보문사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이며, 이곳에서 서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 강화 보문사 운룡경 비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6호): 조선 시대에 세워진 비석으로 보문사의 중건 역사를 기록
- 이 외에도 강화 보문사 석탑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2호), 요사 (제33호), 범종 (제34호), 와불전 (제35호) 등 여러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가 있습니다.




[사찰 내부 탐방]
보문사 탐방은 넓은 경내에서 시작됩니다. 대웅전을 비롯한 주요 전각들을 둘러보고, 자연 석굴 안에 모셔진 석굴 좌불상을 찾아 경건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보문사의 백미 중 하나인 마애관세음보살을 친견하기 위해서는 약 489개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계단을 오르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정상 부근에 다다르면 거대한 마애불과 함께 눈 앞에 펼쳐지는 서해 바다의 시원한 풍경에 감탄하게 됩니다. 와불전의 누워있는 불상, 종각의 범종 등 경내 곳곳에 있는 다양한 문화재와 볼거리를 놓치지 마세요. 방문 시간에 맞춰 서해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는 것도 보문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주변 관광지]
- 석모도 자연휴양림: 석모도에 위치한 휴양림으로 숲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석모도 미네랄 온천: 보문사 인근 해변에 위치한 야외 온천 시설입니다.
- 민머루 해변: 석모도의 대표적인 해변 중 하나로 갯벌 체험이나 일몰 감상이 가능합니다.
- 강화도 주요 관광지: 석모대교를 건너 강화 본섬의 다양한 역사 유적지(고인돌, 박물관, 전등사, 초지진, 광성보 등)를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기타 정보]
- 입장료 : 유료

- 주차료 : 무료/유료(매표소 입구 무료 공용주차장 있음)
- 매표소 입구 협소한 무료 공용 주차장이 있음<아래 사진 참고>
- 무료 공용 자리 없을 시 아래 주차 2,000원 유료(개인/사설/업소용)

- 문의 : 보문사 (032-933-8271) 또는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624)
- 홈페이지 : http://www.bomunsa.me/
[마무리 및 개인적인 소감]
강화 보문사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서의 신앙적 의미, 그리고 낙가산과 서해 바다가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매우 특별한 곳입니다. 석굴 법당의 고즈넉함과 마애불까지 오르는 계단의 가파름, 정상에서 마주하는 드넓은 바다와 아름다운 낙조까지, 보문사는 단순한 사찰 방문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깊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서해 바다를 품은 관음성지 보문사에서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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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다혜 #행복으로 가는 길
행복으로 가는 길
잘해도 험담하고 마음줘도 상처받고
그 인연 탓만하랴 수행으로 갚아야지
내 마음 지켜내는 일 행복으로 가는 길
송백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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