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찰 기행] #20 여주 봉미산 '신륵사'

happydayssm 2025. 5. 14. 13:07

'시인 한다혜와 함께하는 산사순례'

안녕하세요. 시인 한다혜입니다. 우리나라 유명 사찰, 국내 곳곳에 숨어있는 사찰, 비경, 절경, 사연 등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소개해 드리고, '108순례단'을 통해 다녔던 산사순례의 기행을 남기고자 합니다. 글의 말미에는 저의 감상을 시로 남기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시거나 사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인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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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 봉미산 '신륵사'

소개: 경기도 여주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의 아름다움을 배경 삼아 봉미산 자락에 자리 잡은 신륵사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품은 고찰입니다.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이곳은 산속 깊숙이 자리한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강변 평지에 위치한 독특한 입지를 자랑하며, 고려 시대에는 나옹왕사가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남한강의 맑은 물줄기와 기암괴석, 그리고 고풍스러운 전각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신륵사는 역사와 자연, 그리고 이야기가 흐르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특히, 강변을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산책길은 방문객들에게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역사: 신륵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나,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되었다는 설과 고려 고종 때 창건되었다는 설이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려 말에는 인도의 지공, 고려의 나옹, 조선의 무학 등 세 분의 고승이 머물렀다고 하여 삼대화상 주석사찰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려 우왕 11년(1385년)에 왕사였던 나옹왕사가 이곳에서 입적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으며, 그의 다비처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제존자사리탑은 신륵사의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을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신륵사를 왕실의 원찰로 삼아 크게 중창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오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신륵사는 한국 불교 문화의 중요한 발자취를 보여주는 사찰입니다.

위치: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주 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여주종합터미널에서 시내버스(903, 912-1, 912-2 등)를 타고 신륵사 앞에서 하차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륵사는 남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근교에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여주대교를 건너 강변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 잡은 신륵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주신륵사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

[특징]

강변에 위치한 사찰: 대부분의 사찰이 산속에 있는 것과 달리 남한강변의 평지에 자리 잡고 있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나옹왕사와의 인연: 고려 말의 고승 나옹왕사가 입적한 곳으로, 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아름다운 남한강 조망: 사찰 곳곳에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의 빼어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변에 세워진 정자와 누각에서의 전망이 일품입니다.
다양한 문화재: 보제존자사리탑, 다층전탑, 조사당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려한 자연경관: 봉미산의 울창한 숲과 남한강의 맑은 물이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과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룹니다.

[주요 문화재]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사리탑 (국보 제228호): 고려 말의 고승 나옹왕사의 사리를 모신 탑으로, 독특한 형태와 섬세한 조각이 돋보입니다.
여주 신륵사 다층전탑 (보물 제180호):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특이한 양식의 벽돌탑입니다.
여주 신륵사 조사당 (보물 제180호): 나옹왕사, 지공화상, 무학대사를 비롯한 역대 고승들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섬세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여주 신륵사 극락보전 (보물 제181호):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으로,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줍니다.
여주 신륵사 구룡루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1호): 신륵사 경내로 들어서는 누각으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사찰 내부 탐방]

신륵사 경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탁 트인 남한강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구룡루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정면에 웅장한 극락보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극락보전에서 아미타불께 예를 올린 후, 왼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독특한 형태의 다층전탑이 눈에 띕니다. 탑 주변을 천천히 거닐며 벽돌 하나하나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을 느껴보세요. 언덕 위에 자리한 보제존자사리탑으로 올라가면,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넓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늑한 분위기의 조사당에 들러 역대 고승들의 영정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입니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을 걸으며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곳곳에 마련된 정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것입니다.

[주변 관광지]

세종대왕릉 (영릉): 조선의 성군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능으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여주 도자세상: 다양한 도자기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쇼핑 명소입니다.
황학산수목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식물을 감상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강천보: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보로, 시원한 물줄기와 주변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기타 정보]

입장료: 무료
주차료: 무료
문의: 신륵사 종무소 (031-886-6633)
홈페이지: http://www.silleuksa.org/ < 현재 기간 만료 사용 중지 >

[마무리 및 개인적인 소감]

남한강의 아름다운 물줄기를 따라 봉미산 자락에 기대어선 신륵사는 여느 산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곳이었습니다. 강변 평지에 자리한 덕분에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고즈넉한 사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곳곳에 남아있는 나옹왕사의 흔적은 신륵사의 역사적인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특히, 국보인 보제존자사리탑과 보물인 다층전탑의 독특한 아름다움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강변 산책길을 따라 여유롭게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잠시 정자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시간은 번잡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평화로운 여유를 되찾아주었습니다. 여주를 방문한다면, 아름다운 자연과 오랜 역사가 어우러진 신륵사에 꼭 한번 들러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알림> 저의 소중한 창작물입니다.

적발 시 엄중 조치 예정이오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시인 한다혜 #명상

명상

깊은 산 마른 땅에 얕은 풀이 누웠구나

까마귀 놀다 갔나 수행자가 지나갔나

알뜰히 알려고 마라 비바람이 부는 게지

잎 푸른 때죽나무 흰 얼굴로 땅을 보고

휘어 나뭇가지 딱새가 웅크리

살뜰히 묻지를 마라 대금소리 듣는 게지

송백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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