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찰 기행] #51 정선 함백산 '정암사'

'시인 한다혜와 함께하는 산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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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인 한다혜입니다. 우리나라 유명 사찰, 국내 곳곳에 숨어있는 사찰, 비경, 절경, 사연 등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소개해 드리고, '108순례단'을 통해 다녔던 산사순례의 기행을 남기고자 합니다. 글의 말미에는 저의 감상을 시로 남기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시거나 사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인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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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함백산 '정암사'

• 소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咸白山) 자락에 자리한 **정암사(淨巖寺)**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입니다. 한국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 중 하나로,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고 있어 법당 안에 불상 대신 사리탑을 모신 것이 특징입니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함백산의 pristine 자연 속에 위치하여 고즈넉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사리를 봉안한 **수마노탑(水瑪瑙塔, 국보 제332호)**은 정암사의 상징이자 빼어난 문화유산입니다. 천여 년 전 신라의 숨결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느낄 수 있는 정선 정암사에서 특별한 순례와 여행을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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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632~647년)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자장율사는 부처님의 사리를 여러 곳에 나누어 봉안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정암사입니다. 이후 수마노탑을 세워 사리를 봉안했으며, 이 탑은 정암사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 고려 시대에는 여러 차례 중건이 이루어지며 그 명맥을 이어왔고, 조선 시대에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전란을 겪으면서도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되었습니다. 특히 조선 후기 영조 때 화재로 소실된 것을 혜암(慧庵) 스님이 중건하는 등 승려들의 노력으로 사찰의 명맥을 이어나갔습니다. 정암사는 역사적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신라 불교의 정신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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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정암사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81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함백산 자락의 깊은 계곡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 자연경관이 매우 빼어납니다. 정선 시내나 태백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주차장에서 사찰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숲길을 따라 걸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함백산의 맑은 공기와 숲 내음이 방문객의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정암사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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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한국 5대 적멸보궁: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여 법당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사리탑을 직접 참배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 사찰입니다.
• 자장율사 창건: 신라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진신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창건한 유서 깊은 곳입니다.
• 수마노탑 (국보 제332호): 정암사의 상징이자,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물게 강가에서 나는 희귀한 돌인 수마노(水瑪瑙)로 쌓은 아름다운 탑입니다.
• 함백산의 pristine 자연: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함백산 속에 자리하여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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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문화재]

정암사에는 그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중요한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제332호): 정암사의 가장 중요한 문화재이자 상징입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탑으로, 강가에서 나는 희귀한 청회색 수마노로 쌓아 올린 독특한 양식의 탑입니다.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교하면서도 간결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 정암사 적멸보궁: 수마노탑을 등지고 있는 법당으로, 불상 대신 수마노탑이 위치한 바깥을 향해 창문이 나 있습니다. 이는 불상 대신 사리를 참배하는 적멸보궁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 정암사 불상 및 불화: 조선 후기 불교 미술 양식을 보여주는 불상과 불화들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 자장율사 영정각: 자장율사의 영정이 봉안된 곳으로, 정암사의 창건 정신을 기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산신각, 요사채 등 다양한 전각들이 함백산의 자연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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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내부 탐방]

정암사 탐방은 주차장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면서 시작됩니다. 맑은 계곡물 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의 평화를 선사합니다.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적멸보궁입니다. 적멸보궁은 일반 법당과 달리 불상 대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수마노탑을 향해 열려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마노탑은 그 자체로 거대한 예술 작품입니다. 푸른빛을 띠는 돌의 질감과 탑의 정교한 조형미를 가까이에서 감상해 보세요. 탑 주변을 조용히 거닐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입니다. 적멸보궁 뒤편에는 자장율사 영정각 등 다른 전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내는 아담하지만, 함백산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평온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맑은 계곡물 소리가 사찰 전체에 퍼져 마음을 더욱 평화롭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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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관광지]

• 함백산: 정암사를 품고 있는 함백산은 아름다운 등산 코스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겨울 설경은 장관을 이룹니다.
• 만항재: 우리나라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 중 하나로, 야생화 군락지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 태백산: 정암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영산(靈山)으로, 천제단과 주목 군락지로 유명합니다.
• 고한읍 삼탄아트마인: 폐광을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이색적인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 정선 5일장: 정선의 특산물과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전통 시장으로, 매월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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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보]

• 입장료: 무료
• 주차료: 유료
• 문의: 정암사 (033-591-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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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및 개인적인 소감]

강원도 정선 함백산 정암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한국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그 자체로 신성한 의미를 지닌 천년 고찰입니다. 수마노탑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함백산의 pristine 자연은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과 평화를 선사합니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경건한 산사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고 싶은 분들께, 그리고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와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정암사 방문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연의 위대함을 동시에 느끼며 특별한 추억과 마음의 안정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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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다혜 #정암사

정암사

 

금생에 사람의 몸 어느 날에 또 만날까

바랑에 바람담은 눈푸른 납자들이

일평생 구하는 바는 큰 한소리 이뿐일세

 

송백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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