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한다혜와 함께하는 산사순례'
안녕하세요. 시인 한다혜입니다. 우리나라 유명 사찰, 국내 곳곳에 숨어있는 사찰, 비경, 절경, 사연 등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소개해 드리고, '108순례단'을 통해 다녔던 산사순례의 기행을 남기고자 합니다. 글의 말미에는 저의 감상을 시로 남기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시거나 사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인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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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칠불암길 201 (남산동 산36-4) "칠불암"

- 소개: **칠불암** 경상북도 경주시 칠불암길 201(남산동 산36-4)에 위치한 고즈넉하고 신령스러운 암자입니다. 통일신라시대 불교문화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국보 문화유산을 품고 있으며, 오랜 역사 동안 수많은 불자와 수행자들의 간절한 기도처이자 안식처 역할을 해온 유서 깊은 도량입니다.




[역사]
- 원효 스님의 수행 도량: 칠불암은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 스님이 머무르면서 대안(大安) 스님의 가르침을 받았던 도량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화려하고 거대한 사찰은 아니지만, 동남산 봉화골의 수려한 산세와 자연 암벽 속에 조화롭게 녹아들어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법등을 밝혀왔습니다.
- 신라 불교미술의 결정체: 경내에 자리한 불상군의 조각 기법과 양식으로 미루어 볼 때, 석굴암과 비슷한 시기인 통일신라 8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랜 세월을 견뎌내고 2009년 9월 2일, 그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칠불암길 201 (남산동 산36-4)

경상북도 경주시 칠불암길 201
[특징]
- 자연을 병풍 삼은 절경: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간 끝에 마주하는 칠불암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과 푸른 산세가 사찰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 숲을 스치는 바람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온전히 기도와 묵상에 집중할 수 있는 청정한 환경을 자랑합니다.
- 간절한 기도의 성지: 칠불암은 예로부터 간절히 기도를 올리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영험한 기도처로 유명합니다. 대중교통이 닿지 않아 남산 자락을 직접 걸어 올라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진정성 있는 종교적 평온함과 심리적 위로를 얻고자 하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요 문화재 및 전각]
-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국보 제312호): 칠불암의 이름을 유래하게 한 핵심 문화유산입니다. 높은 절벽을 등진 자연 암벽에 새겨진 삼존불상과, 그 앞쪽에 솟아 있는 사각 돌기둥(방주)의 네 면에 각각 새겨진 사방불 등 총 7구의 불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삼존불상: 가운데 본존불은 미소를 머금은 풍요로운 얼굴과 당당한 체구를 지니고 있으며,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좌우의 협시보살 역시 본존불을 닮아 자비로운 풍모를 지니고 있으며, 각각 정병과 연꽃을 들고 몸을 살짝 비튼 생동감 있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 사방불(방주사면상): 사각 돌기둥의 각 면에 조각되어 있으며, 그중 동면상에는 오른손에 약합(약그릇)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석경(石經)의 흔적: 바위 곳곳에 남아 있는 가구 흔적과 주변에 산재한 기왓조각(와편) 등으로 보아, 신라 시대에는 원래 석경을 벽면으로 세우고 목조 전실을 구축했던 거대한 석굴사원 형태였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찰 내부 탐방]
- 칠불암은 단순한 유적지 탐방을 넘어,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반듯하게 쌓인 축대 위에 당당하게 자리 잡은 국보 마애불상군 앞에 서면 천백 년 전 신라인들이 바위에 새겨 넣은 위엄과 자비가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이 깊은 울림으로 채워집니다.
- 이곳 칠불암에는 남모르게 간절한 마음을 두고 간 인연들의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 부부 역시 그 주인공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갈 당시, 연인인 신민아가 그의 쾌유를 바라며 이곳 경주 남산 칠불암까지 찾아와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가파른 산길을 올라와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일화가 이 부부의 결혼식 주례(법륜 스님)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힘든 시기를 함께 버텨내고 마침내 부부의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의 애틋한 서사가 청정한 산사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뭉클함을 선사합니다.






[주변 관광지]
- 교통 및 접근: 대구 및 경주 시내에서 남산동 공영주차장이나 통일전 방면으로 이동한 뒤, 칠불암길을 따라 등산로 초입까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차량은 등산로 입구 근처까지만 운행이 가능하며, 이후 칠불암까지는 약 1시간 안팎으로 소나무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가파른 남산 등산로를 도보로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산행을 동반하므로 편안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하고 서행하며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정보]
- 입장료: 없음
- 주차료: 산발치 입구에 여러 주차장 있음
- 참고: 초파일에는 마을 입구의 병목현상으로 통일전 입구에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이 편안함(편도 40~50분 내외, 자동차 길 없음)
[마무리 및 개인적인 소감]
칠불암은 거창한 도심의 대형 사찰과는 달리, 자연이라는 거대한 성전 속에서 진정한 '비움'과 영성 어린 '채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동남산의 보물 같은 도량입니다. 오랜 역사적 숨결이 가득한 국보 불상들 앞에서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고,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며 평온을 얻어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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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다혜 #무주상 보시
무주상 보시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말 먼저하면
불씨가 산 태우듯 작은 선행 복이 되니
기대를 바라지말고 옳으니까 그냥 해요
힘드는 동료에게 차 한잔을 내밀면서
부처님 열반경에 외아들을 사랑하듯
감사한 마음 키우면 욕심 줄고 편안해요
억지로 하지 말되 자기희생 굳이 말면
중생이 행복하길 자비경이 평안 빌 듯
베푸는 마음 자라면 비운만큼 수행이죠
송백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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