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찰 기행] #75 경북 영천 '거동사'

 

'시인 한다혜와 함께하는 산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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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인 한다혜입니다. 우리나라 유명 사찰, 국내 곳곳에 숨어있는 사찰, 비경, 절경, 사연 등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소개해 드리고, '108순례단'을 통해 다녔던 산사순례의 기행을 남기고자 합니다. 글의 말미에는 저의 감상을 시로 남기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으시거나 사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인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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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자양면 보현산 '거동사'

• 소개: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사곡길에 자리한 **거동사(巨洞寺)**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천년 고찰입니다. 특히 거동사의 대웅전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전각입니다. 거동사는 번잡한 세속을 벗어나 고즈넉한 산사의 평화로움 속에서 천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찰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깊은 사색과 마음의 평화를 선사하는 거동사는 영천의 숨겨진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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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거동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창건 연대나 창건자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찰의 이름인 '거동(巨洞)'은 '큰 골짜기'를 의미하며, 이는 사찰이 깊은 산속 큰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 조선 시대에 들어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인조 4년(1626년)에 다시 중건하였고, 이후 여러 차례 중수(重修)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현존하는 대웅전은 17세기 이후의 건물로 추정되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다포 양식으로 지어져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목조석가여래좌상(木造釋迦如來坐像)과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 거동사는 오랜 역사 속에서 영천 지역 불교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대웅전은 건축 양식과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4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銀海寺)의 말사로 남아 그 법맥을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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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거동사는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사곡길 77-81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천호(영천댐) 인근의 깊은 산중에 자리하고 있어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 영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자양면 방면 농어촌 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찰까지는 도보 이동이 필요할 수 있어 자가용 이용이 좀 더 편리합니다.
• 자가용: 대구포항고속도로를 이용, 영천IC 또는 청통와촌IC에서 나와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자양면 성곡리 방면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사찰 입구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동사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사곡길 77-81 거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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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 천년고찰의 역사: 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오랜 세월을 거쳐 내려온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대웅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4호): 거동사의 중심 법당으로,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내부에 모셔진 목조석가여래좌상과 삼존불이 인상적입니다.
• 고요한 산사의 평화로움: 영천호 인근 깊은 산중에 자리하여 번잡함 없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자연과의 조화: 주변의 수려한 산세와 맑은 공기가 사찰의 고즈넉함을 더하며, 사계절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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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문화재]

• 영천 거동사 대웅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4호): 거동사의 중심 법당으로, 17세기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다포 양식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내부에는 목조석가여래좌상과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삼존불: 대웅전 내부에 봉안된 석가모니불과 좌우 협시 보살상으로, 거동사의 신앙적 중심을 이룹니다.
• 요사채, 삼성각 등: 대웅전 외에도 사찰의 여러 전각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전통적인 사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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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내부 탐방]

거동사에 들어서는 길은 굽이진 산길을 따라 이어지며, 점차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사찰의 중심에는 거동사의 상징이자 가장 중요한 건물인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위엄 있는 모습으로, 그 건축 양식에서 조선 후기 장인의 솜씨를 엿볼 수 있습니다.

대웅전 안에 들어서면 목조석가여래좌상과 함께 좌우에 협시 보살이 모셔져 있는 삼존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요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불상들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세요. 대웅전 외에도 작은 요사채와 전각들이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산사의 정취를 더합니다.

사찰 곳곳을 천천히 거닐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고목들이 들려주는 오랜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거동사는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그 안에 담긴 유구한 역사와 고요함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안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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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관광지]

• 영천호 (영천댐): 거동사 인근에 위치한 영천호는 아름다운 호수 경관과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며, 수려한 자연을 만끽하기 좋습니다.
• 영천 자양면 일대: 영천호 주변의 다른 숨겨진 명소들을 함께 둘러보며 자연과 역사를 탐방하는 여행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 임고서원: 영천의 대표적인 유교 문화유산으로, 포은 정몽주 선생을 배향하는 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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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보]

• 입장료: 무료
• 주차료: 무료
• 문의:054-336-8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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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및 개인적인 소감]

경북 영천시 자양면 깊은 산중에 자리한 거동사는 신라 시대의 숨결과 조선 후기의 건축미가 살아 숨 쉬는 고즈넉한 천년 고찰입니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이곳에 머무는 동안, 오랜 역사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사찰의 고요함과 대웅전의 웅장함 속에서 깊은 위안과 평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천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거동사는 단순한 방문지를 넘어,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정화하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역사와 자연이 전하는 메시지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영천 거동사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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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다혜 #노작勞作

노작勞作

 

눈뜨면 부여잡고 하루 일과 시작하여

묵은 땅 물고 트고 마음밭을 갈았더니

등굽은 저녁노을에 고랑마다 새파랗다

 

 때늦은 싹이 돋아 햇빛 적어 어쩔거나

가뭄에 뿌리내려 어린 발이 견딜거나

괜찮아 남 줄것아닌데 못났으면 어떻노

 

송백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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